비 오는 날이면 눅눅한 장독대 냄새가 살짝 떠오르는데, 저는 이맘때쯤이면 꼭 ‘고추장 마늘장아찌’를 담가요. 특히 햇마늘 나오는 시기엔 절대 그냥 지나치지 않죠. 톡 쏘는 마늘향에 매콤달큰한 고추장이 배어들면 밥 한 공기 뚝딱입니다. 고추장 마늘장아찌 만드는법, 의외로 간단하지만 타이밍을 놓치면 실패하기도 쉽거든요. 마늘장아찌, 왜 지금 담가야 할까요?햇마늘이 나오는 5~6월은 마늘이 가장 연하고 단맛이 강할 시기입니다. 이때 담가야 알싸한 매운맛은 줄고, 아린 맛 없이 장아찌 본연의 감칠맛이 살아나요. 그냥 지나치면 마늘 껍질이 억세져서 절이는 과정이 오래 걸리고 맛도 떨어지죠. 또한, 고추장 마늘장아찌는 기본 밑반찬으로 두고두고 먹을 수 있어 식비 절감에도 도움이 됩니다. 반찬값이 오르는 요즘, 장기..